수강료문의하기 상담신청하기 무료진로상담신청 네이버로 예약하기 카카오톡 문의하기
  • 커뮤니티
  • |
  • 미래의 나에게

미래의 나에게
[김민재] 꽃나무
등록일 2024-02-24 01:56:50 조회수 161

'미래의 나'라는 것은 너무나 방대하기에 '웹툰작가로 데뷔한 나'로 한정한다.

 

나는 지금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했어.

20살, 아니 21살에 여태까지의 모든 노력들을 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것이 겁이 나긴 했지. 

주변에서 '니 실력이면 인서울은 쉽잖아', '차라리 재수를 하지 그래, 너 공부 잘하잖아' 등등 여러 소리를 들었었지.

오만해 보이겠지만, 나도 인지하고는 있어.

그래도 이 길을 가기로 했어.

물론 바로 선택한 것은 아니야.

망설였어.

난 이제 20살인데, 난 이제 학생의 신분이 아닌 성인인데, 너무 늦은 건 아닐까.

이 길로 갔다가 길을 잃어, 이도저도 아니게 되는 게 너무나도 무서웠어.

그렇게 1년의 시간동안 고민을 하고, 결국 이 결론을 내렸지.

이런 결론을 내린데에는 고3 때의 국어학원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크게 작용했어.

자신은 여러 번의 재수 끝에 20대 후반이라는 늦은 나이에 대학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, 여기저기서 1타를 먹으며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소리였지.

불현듯 저 소리가 떠오르더라고.

그러고는 '아, 아직 난 20살이야. 일단 해보고 생각하자.'라는 생각이 들더라고.

그래서 상담을 받고 공부를 시작한거야.

 

뭐, 일단 여기까지는 초심찾기용 내용이었달까. (물론, 진심으로 쓴 내용이야~ 찡긋!)

알잖아, 내 성격

이 편지의 제목이 꽃나무(이 편지를 다른 사람이 읽는 다면, 이상의 꽃나무 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닷)인 이유는, 이상과 현실은 하나가 될 수는 없기 때문이란 말이지.

불가능은 아니겠지만, 너무나도 희박하여 너는 둘 중 하나만을 좇아야 할거야.

자, 그럼 이제 너에게 던지는 2개의 질문.

너는 연재를 하던 도중 너 자신이 이방인임을 알았을때, 너는 뫼르소와 변호사, 둘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?

보석과 여인,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,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?

질문은 많지만 이 2개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.

너무 이원론적이라고 생각하지마.

어쩔 수 없는 거, 너도 잘 알잖아.

2번째 질문은 보석과 여인 모두 주관적이기에 지금의 의도가 그대로 전해질진 모르겠네.

 

본래 질문이란 것은 대답을 듣기 위해 하는 것이지만,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의 난 대답을 들을 순 없겠지.

그럼에도 아가 비아에게, 동시에 비아가 아에게 던지는 질문.

너는 어떠한 길을 갈 것인가.

 

 

- P.S. 하아아아... 군대라니이...... 그래도 올해 안에는 가야겄지...

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
1966[권강민] 나를 위하여권강민2024-02-28 124
1965[임세진]화이팅임세진2024-02-27 215
1964[한규영]취업에 성공했을 것이라고 믿는다.한규영2024-02-26 145
1963[김민재] 꽃나무김민재2024-02-24 161
1962[정재혁]개발자를 향하여정재혁2024-02-23 150
1961[안시연] 미래의 나안시연2024-02-22 144
1960[김혁진] 미래의 나는김혁진2024-02-22 138
1959[신승인] 너를 위해서.신승인2024-02-21 135
1958[이관희]Dear Kwan 이관희2024-02-20 157
1957[이주선] 끝까지 해보자이주선2024-02-19 156
1956[이태희]태희야 힘내자이태희2024-02-16 269
1955[노은빈]지금보다 훨씬 발전되어 있는 작업자가 되었으면노은빈2024-02-15 193
1954[박재성]새로운 시도박재성2024-02-14 143
1953[김진모]아직 끝나지 않았다.김진모2024-02-13 153
1952[정소이]조금만 더 힘 내서정소이2024-02-08 17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