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래의 나에게
[김현진] 잘했냐 | |||
등록일 | 2020-06-18 10:25:36 | 조회수 | 7401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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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은 높고 머리는 이렇게 하고 싶은데, 방법도 모르고 스킬도 부족해서 맨날 손과 뇌의 차이에 괴로워하는 나야. 미래엔 그 간격이 좁아져 있길 바란다. 기왕 학원 다니는거 배울거 다 잘배우고 시간 잘써서 실력을 높여야 나중에 조금이라도 후회가 적을텐데 미래의 나는 그런 일 없길 바란다.
배움을 시작하는 대는 때가 없다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지. 늦게 시작한만큼 더 빡세게 해야할텐데, 나태한 나를 알기에 잘할지 걱정이다. 그래도 학원 자습실덕분에 집가서 딴짓하다 시간 다 날려먹는일은 적으니, 적어도 혼자할때 보단 결과물도 훨씬 많이 생겼으리라 믿는다. 수업시간 끝나도 쌤한테 물어보면 답장도 확인하는대로 주시고 카페도 있으니 추가 피드백도 받을 수 있고, 근무 시간 외 노동을 하게 만드는 기분이라 쌤한텐 미안하지만 그래도 배울껀 악착같이 다 배우고 실력을 올렸길 바란다.
내 실력은 아직도 부족하니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, 머리로만 해야할게 일억오천만가지인데. 현실은 손도 좀 느리고 집에 가면 의욕상실에 진도도 더디지, 고양이는 귀엽지, 인터넷엔 재미있는게 너무 많지. 미래엔 그런 생활 습관도 좀 고쳐져서 집중과 여유를 잘 배분하는, 적어도 지금보단 시간을 잘 활용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길.
덤으로, 많이 그릴 수록 실력이 오르는게 사실인지라 건강까지 챙기라곤 못하겠다. 그냥 알아서 잘 하자. 어쩌면 손목 반쯤 작살 날 수 도 있겠지만 생활하는데 크게 불편한거 아니면 포기해야지뭐. 지금도 목 어깨 승모근 팔 다 뻐근하니 미래가 된다고 이게 뾰로롱 나을것같진 않다. 계속 그림을 그릴테니 심해지면 심해졌겠지. 그래도 허리는 좀 조심하고. 지금처럼 중간중간 담타라도 가지면서 스트레칭하고, 집에 가면 산책하고 홈트하면서 살자.
수강을 마칠즈음엔 적어도 이력서 넣을때 쓸 수있는 포폴정도는 기본으로 있어야겠지. 그래야 내 스타일도 실력도 좀 어필하면서 취직할테니까.
미래의 나야 잘했냐...?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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